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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로 찾아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다.

 

시부야에서 하라주쿠까지 가는데 걸어서 5-10분 거리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길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도저히 찾지도 못하겠어서 길을 가던 이쁘고 착한언니를 붙잡고

죄송하다고 '여기'를 가는방법을 모르겠다고 지도를 내밀었더니 근처 빌딩에 들어가 그곳의 경비 아저씨게 길을 대신 물어주어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감동의 친절..ㅠㅜ)

 

 

 

날은 춥고, 바람은 많이 불고....누가 걸어서 5-10분 거리라고 했는지 그말을 사람만을 원망하며

걷고 또 걸었따.ㅠ

 

 

그래서 도착한 곳은 메이지 신궁.

밤이라서 그런지 (당연히) 사람도 적고 불은 모두 꺼져 있었다.

그곳에서 어떤 길거리 마술사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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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셨다. 동전이 있다가도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텅텅 비었던

프링글즈통이 갑자기 과자가 들어있는 새 프링글즈통으로 바뀌기도했다.

마술을 끝내며 마술을 재밌게 보셨다면 돈을 내고 가라는 애교섞인 말씀도ㅋㅋㅋㅋ

마술을 보다가 중간에가려는 나를 "언니 어디가!"하며 붙잡더라고...ㅋㅋㅋ

몇백엔인가 드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날좋은날 휴일에 메이지신궁에 왔더라면 전통혼례나 코스프레를 볼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컸다.

 

뭐...메이지 일왕이 한반도 침략을 감행한 참....싫은 존재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여러가지 행사들이

펼쳐진다는걸 못본것은 일본여행 중에서 참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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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그리 사람이 많이 않았던 하라주쿠 역 앞.

운동부 여학생들 단체도 보였다.

 

하라주쿠 역은 다른 지하철 역과 생김새가 많이 달랐다.

나중에알아보니, 영국풍 건물이라고 하는데, 1926년 일왕 전용열차의 발착역으로 세워진것 이라고.

 

 

 

하라주쿠 역을 돌아 큰 길로 들어섰을때, 갖가지 브랜드 숍들이 쭉 들어선 길로 걸어갔다.

우리나라로 따졌을때는 그리 많이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대부분의 샵들이 문을 닫은 상태거나,

그날의 영업정리를 하고 있었다. 일본의 상점들은 정말 일찍 문을 닫는거 같다..

그래서 저녁의 관광은 때로는 날 힘들게 했다.ㅠㅠㅠㅠ

 

한창 돌아다니다가 전철 밑의 굴다리 앞에서 쉬고있는데, 익숙한 모습이라 굴다리를지나니...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로 걸어올때 초반에 봤던 카라오케 건물이 보이는거였다....ㅠㅠㅠㅠㅠ

 

그렇다.....5-10분 걸린다는 그사람의 말이 맞았던 것이고, 우리 일행은 바보같이 길을 삥 돌아서

돌아다녔던것....

에효...누굴 탓하랴. 그래도 그렇게 헤매며 이것저것 많이 구경했기 때문에

허탈했지만 좋은경험 한 셈 쳤다.

 

 

 

 

하라주쿠를 하염없이 걷다가 그냥 눈에 띈 버스정류장에서 이케부쿠로 글자만 보고 버스탑승.

기사아저씨께 여쭤보니 이케부쿠로 동문으로 가는버스라고.

그렇게 일본에서의 첫 버스를 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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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내부.

모든 버스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본 거의 모든 버스는 저상버스였다.

 

정류장에 내릴때마다 정류장쪽으로 차체가 약간 기울어지며 승객이 타기 쉽도록 하는 시스템.

버스도 매우 천천히 운행되고, 정거장에서 정거장까지의 거리도 멀지않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일본의 버스는 한국보다 배차시간이 정확하다고 한다.

급정거를 하지도 않고, 급출발도 하지않는 이상적인 버스였다.

 

버스의 내부도 귀여웠다. 인상적인 버스 좌석 시트.

내 기억에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프린트 되어있었다.

 

사진에 찍힌 사람은 나와 여행길을 같이했던 혜나씨.

(허락도 없이 사진 올려서 미안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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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하라주쿠에서 이케부쿠로로 이동하던 중 찍은 하라주쿠 길거리 모습.

 

 

 

이케부쿠로 동문에서 내려 서문쪽으로 곧장 가지않고 그 근처 상점들을 구경했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100엔샵도 들어가 손톱 팁들도 사고, 소품케이스들도 샀다.

아무 콘비니에들어가 커피도 사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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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우리 호텔. 뉴스타 이케부쿠로 호텔.

이사진은 첫날 찍은게아닌 이케부쿠로 서문공원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길에 찍은 사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맥주 두개와 안주거리 두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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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왼쪽엔 이렇게 99엔샵이 있다. 매우 편리했던 점 중 하나.

관광하고 호텔 돌아오는 길에 항상 여기에 들려서 음료수나, 맥주 과자등을 사갖고 들어왔다~^^

99엔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간단한 생필품등은 99엔을 넘지 않았고, 비싸봤자 몇백앤 이었다.

 

 

 

일본에 오면 꼭 먹어보자 했던 맥주.

 

딱히 정해놓은 건 없었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왔다.

하나는 혜나씨에게 주고 하나는 내가 마셨는데

내껀 맛 없었다..ㅠㅜ 혜나씨가 먹었던 것은 맛있다던데.ㅠㅜ

 

그래도 여행첫날 샤워 후 일기를 쓰며 먹었던 맥주의 맛은 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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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안주꺼리들...

 

 

 

 

 

 

그리고 다음날을 위하여 숙면........................해야 하는데

 

너무 피곤하면 잠을 잘 수가 없다는걸 다시금 깨달은 날이었다..

 

 

하악하악.

 

 

 

 

Posted by 깔깔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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