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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갈때 해야 하는 준비야 수 없이 많겠지만, 그중 굵직한것 몇개만 뽑자면 학교선택, 기숙사 선택 등이 아닐까 한다.

가격과 몇개 조건 추려서 그에 맞는 학교 선택하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했던 학교선택이 의외로 나를 힘들게 했다.

동경에 있는 일본어학교는 너무나도 많았고, 수업료, 지역, 수업 커리큘럼과 국적비에 따라 세분화 되어 수많은 학교중에

딱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거다.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12월달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니, 나는 준비가 좀 늦은편에 속했다.




그래도 업계에서 알아준다는 유학원을 2년전부터 잘 봐두었던 터라, 그중 두 업체를 선정하여 각각의 회사에서 여는 세미나,

설명회, 상담도 열심히 다니며 비교적 단시간에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었다.




그들이 조언해 주는 학교선택의 조건(회화중심인가 진학중심인가, 학교의 규모, 학교의 전통, 국적비율) 등을 따져가며 학교 리스트 중에서 하나하나 차례대로 조건에 맞지 않는 학교들을 지워나갔고, 무조건 그들이 추천해 주는 학교라고 해서 믿지도 않았다.


나의 학교 선택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회화 중심이고
둘째는 중국계 학생이 많지 않을 것.
     (많을 경우, 한자수업 진도가 빠르다고 한다. 나는 한자가 약하기 때문에 이 조건은 필수적으로 따져야만 했다)
셋째, 다국적 비율의 학교일 것.
       (내가 워킹홀리데이 가는 목적 자체가 견문을 넓히고 글로벌한 경험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넷째, 학교를 설립한지 10년 이상 되었을 것.
       (시설을 지은지 10년이 아닌, 학교 자체가 10년 이상. 시설은 불편할 정도만 아니면 되었다.)
다섯째, 역에서 가까울 것
       (도보 10분 이내. 팜플렛에 나온 도보 몇분이 아닌, 실제로 걸어갔을때의 시간)
여섯째, 도심에 있을 것
     (신주쿠, 이케부쿠로 등. 키치죠지는 동네는 좋으나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서 교통비, 시간등이 많이 들듯 했다.)
일곱째, 학비가 비싸지 않을 것
      (시설비, 수업료, 입학금 포함 하여 3개월에 12만엔~16만엔 사이일 것.워킹비자 학비 할인이 되면 더욱 좋을듯.)



이렇게 하여 ISI, 휴먼아카데미, 동경중앙, 와세다에듀(구 명성) 등 4학교가 최종 리스트에 남았다.

학비는 동경중앙과 와세다에듀가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시설, 수업방식과 커리큘럼이 가장 나와 가장 잘 맞아서 15만7천엔이라는 꽤 비싼 학비임에도 불구하고 휴먼아카데미를 선택하였다. 참으로 힘든(?) 선택 이었던 듯.. ㅎㅎ

학교에 선고료를 보내고 나니 마감이 얼마 안남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실제로 이 학교는 몇몇 인기학교와 함께, 정해놓은 마감일보다 빨리 마감이 되는 학교라고 한다. 음...정말로 좋은 학교인지 아닌지는 실제로 내가 다녀봐야 할테지.

이제 기숙사 선택만 남았는데, 4월학기는 한국에서 학생들이 제일 많이 출국하는 시기기도 하면서, 환율도 너무 많이 올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에서 미리 3개월치를 계약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입실료와 월세, 보증금까지 하면 한국돈으로 환산했을때 어마어마한 돈이.....ㅎㅎㅎㅎ 구멍난 통장을 언제 채우려나..






Posted by 깔깔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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