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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등록하고 새로운것을 배우는것에 온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자연스레 블로그와 멀어진지도 어언 두달이다.
그래, 두달만의 포스팅이다.

열심히 공부만 하느라 그랬다는건 당연히 핑계.
이러저러한 일들이 많았지만 모두 각설하고 올리는 2009년 소띠해 (그것도 2월!!) 첫 글은 내 플래너 이야기다.

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난 평소에 시스템 다이어리를 사용했다. 스프링 형식으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구조에 월간계획표, 주간계획표, 일일계획표와 맨 뒷장에는 메모지와 전화번호부 속지가 끼워져 있는 갈색 지도프린트 모양 바인더의 그 다이어리 말이다.

그 다이어리를 쓰는것과 쓰지 않는것이 내 생활의 완성도에 많은 차이를 가져다 준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체계적으로 이 도구를 사용할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았고 그러다가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12월 초부터 계속 고민하다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기를 마음먹은건 12월 중후반.
프랭클린 플래너 관련 까페들을 돌아다니며 정보도 얻고, 사용방법도 익히며 대충 가닥을 잡아갔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제품'이 아닌 '개념'에 가까운 것이었으므로 굳이 그 회사에서 내놓은 비싼 제품들을 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비싼 바인더는 다른 회사껄로 대체하기로 하고, 속지만 몇개 골라서 쓰기로 했다.
전에쓰던 다이어리는 링크기가 너무나도 작아서 쓰기에 매우 불편했고, 많이 낡아서 하나 사기로 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은 양지사 다이어리로 낙찰. 속지는 프랭클린 플래너사의 속지를 쓰기로 하였다. 





내가 산 양지사 다이어리.










동네 알파문구에서 할인받아 구입했다. 구입가는 13000원 정도.





똑딱이 단추나 자석 잠금식이 아닌 끼움식이라 더욱 좋았다. 왠지 끼움식이 정이 가서 말이다.





무엇보다 좋은건 넉넉한 링사이즈. 정확한 치수는 기억나진 않지만 전에 쓰던 것 보다 확실히 링사이즈가 크다. 이것저것 끼워넣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최고의 스펙.





뒷면 아래쪽에는 이렇게 양시자 로고가 음각으로 박혀있다. 이부분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






아쉬운건 앞장 카드꽂이. 플래너를 지갑 대용으로 쓰질 않아 넉넉한 카드수납공간은 필요 없지만 사진등을 끼워넣을 수 있는 투명 윈도우는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여기엔 그것이 없어서 그건 좀 많이 아쉽다.






이제부턴  들어있던 속지. 속지는 프랭클린 플래너사의 속지를 사용할 계획이어서 같이 딸려온 이 속지는 필요가 없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




월간속지. 지극히 평범하다.






약간 놀라웠던(?) 부분. 월간 탭의 앞면 마다 세계의 멋진 명소등의 사진을 이렇게 넣어두었는데...아름답긴 하나 대부분이 촌스러운 사진들이었던 것. 하지만 이것 역시 사용하지 않을 것이므로..PASS!!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던 주간계획 속지이다. 보통 선 몇줄 그어놓은 주간계획표보다 좀더 세분화 되어있고 보다 더 꼼꼼한 스케쥴 관리가 가능해 보이는 구성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와 조금 비슷해 보이는 부분. 이부분 때문에 양지사 다이어리 속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지난 속지는 밑부분처럼 뜯어서 인덱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은점도 눈에 띄었다. 각 주마다 다른 명언들이 아래에 쓰여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한 점인 듯 했다. 역시 양지사 다이어리 속지를 포기하기엔 아까운 부분..ㅠㅠ




아까운 마음에 예전에 쓰던 바인더와 지금의 양지사 속지를 끼워서 남동생에게 주며 플래너 쓰기를 권해보았지만...돌아온건 이미 다른 수첩을 쓰고있다는 대답 뿐... 내가 쓸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쓰기엔 메모할 공간이 너무나 부족하고 이미 쓰려고 해두었던 속지가 있으므로.....일단은 바인더에서 빼놓았지만 언젠가 필요할 날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책상 구석에 잘 모셔두었다.






아래 두 사진은 내가 쓰려는 프랭클린 플래너 속지들.





제일 중요한 데일리 속지 1day 2page 언데이티드와 속지와 가치, 사명서 작성 속지 그리고 인덱스 탭.
아직 프랭클린 플래너의 사용이 익숙치 않아 일단은 날짜가 적혀있지 않은 1달짜리 언데이티드 속지를 구입해서 써보기로 했다. 데일리 속지와 함께 프랭클린 플래너의 핵심인 가치사명서 속지도 잊지 않았다. 가치사명서는 내 인생에서도 제일 중요한 등대,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기에 시간을 길게 잡고 고심하면서 작성할 계획이다.




이 속지를 산건 12월 말. 한달정도 사용한 후 확실히 내 생활이 달라졌음을 느끼고 계속 플래너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제는 언데이티드가 아닌 1년치를 사서 좀 더 계획적으로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래서 사온 1년치 데일리 속지. 안타깝게도 분기별, 월별이 아닌 1년치 단위로밖에 팔지를 않아서 내 나름 거금을 들여 사온 놈이다. 가격값을 하느라고 그런지 종이질도 괜찮고, 월별계획표에 5년간의 계획표까지 들어있었다. 1년치이니 제품의 두께가 상당한것은 당연하고. 왠만한 소설책 2~3권을 포개놓은 두께이다. 이제 앞으로 1년간의 모든것이 여기에 담기게 되겠지..??








Posted by 깔깔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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