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몬을 통과하면 이렇게 오사카성이 보인다.
사쿠라몬의 내부에는 작은 마당이 있고, 그 한가운데 이렇게 오사카성 천수각이 우뚝 솟아있다.
공원 한가운데에 우뚝 서있는 오사카성 천수각.
곳곳을 금으로 장식하여 꽤 화려한 면모도 있다.
어디선가 눈쌓인 천수각의 사진을 본적도 있는데, 너무나도 매력적인 사진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겨울에 가도 참 아름다울 공원과 오사카성.
그 앞에있던 타임캡슐이다.
1971년에 묻어 놓았는데, 5000년 후(6970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5천년...상상이 안된다.
타임캡슐 안내표지판.
오사카성의 주변에는 다코야키,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을 파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잠시 벤치에 앉아 오사카 성을 바라보는데, 그 벤치에서 오사카성이 제일 잘 보이는 자리였다. 당장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한국에 있는 엄마, 아빠에게 포토메일을 보냈다.
아름다운 천수각의 모습을 나혼자 보는게 너무 죄송해서였다.
천수각 바로 아래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600엔) 천수각으로 들어갔다. 게단을 몇개 오르면 천수각 내부로 들어갈 수있게 되어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아름다운 모습.
<도요토미측과 도쿠가와 측의 패권싸움인 '오사카의 진(大阪の陣)'을 미니어쳐로 재현해놓았다.>
전시관 내부는 거의 모든 전시실이 카메라 촬영 금지였다.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 제외)
이런곳 와서 그런 경고문을 어기고 사진을 찍는다는게 왠지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것 같아서
항상 들고다니던 디카는 잠시 가방에 넣어두고 죠용히 관람하기 시작했다.
그런데...저 위의 미니어쳐들은 매우 정교하고 귀여웠기 때문에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ㅠㅜ 그래서
조용히 카메라를 꺼내들고 플래시가 터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저것만 살짝 찍고 재빨리 가방속에 카메라를 집어넣었다....음음....;;;
앞에서도 봤다시피 천수각 내부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전시관이 있다. 총 8층 정도되는 규모였는데,성의 외부를 제외한 모든것을 이렇게 현대식으로 바꾸어 놓았다는게 어떤 의미로는 매우 안타까웠다. 실용적인것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의 판단이었을까.
외형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지라도 안쪽은 죄다 시멘트와 페인트로 발라놓았다는거..
천수각의 내부에 오사카성을 만든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사 전시관을 만든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천수각내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것이 더욱 의미있고 중요한 일 아니었을까.
폐관시간인 오후 5시가 다 되어갔기 때문에 서둘러서 전시관을 둘러보고 꼭대기로 올라가지 않으면 안됐다.
천수각 꼭대기의 전망대에서 보는 오사카 공원의 전경은 참 멋있었다. 거기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이 담긴 메모리카드....ㅠㅠ이참에 그 호텔에 한번 전화 해봐야겠다. 한달하고 열흘이 넘었는데 과연 보관하고 있을까나...
지도상으로는 잉곳은 킨조(돈의 창고)일텐데, 아닌것 같기도 하다.
사무라몬을 지나 정처없이 걸었다. 에쁜 광경이 나오면 그길 따라 쭉 걸었다.
걷다보니 왼쪽엔 강,오른쪽에는 매화나무 숲이 보였다.
한겨울에 핀 알록달록 예쁜 꽃...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런곳이 있었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발견한가기 때문에...)
매화나무 숲의 옆길에서 바라본 모습.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이날이 2월 20일이었는데 지금은 꽃이 더 만발 해 있으려나. 4월 1일 오늘...아마 벚꽃이 만발해서 진짜 이쁠것 같다. 아아아아 보고싶어라 벚꽃..ㅜ
배화나무 숲의 입구. 이건 매화나무숲을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찍은 사진이다. 그래서 해가 뉘엿뉘엿 지는 모습이 찍힌것. 해질때의 천수각도 아름답다.
나무 사이사이에는 이렇게 잘 정비해 놓은 산책로가 있다. 아직 겨울이고 2월이라 꽤 추웠고, 꽃도 그렇게 많이 피어있지 않아서 사람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산책로를 거닐다가 찍은 하얀색 꽃.
참으로 이쁘게 피어있길래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이곳을 구경하던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젊은이 할것 없이 꽃봉우리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 정신이 없었다.
매화나무숲의 아름다운 모습은 다음 포스트에 계속....
※ 오사카의 진(大阪の陣)의 미니어쳐 설명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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