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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을 호텔은 시티루트 호텔. 혼마치역 근처에 있는 비지니스 호텔이었다.

아침 7시쯤에 난바에 도착해서 혼마치 가는 지하철을 탔다.

혼마치는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선이나 요츠바시선을 타고 2정거장을 가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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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치역 도착.

혼마치 역은 요츠바시선과 미도스지선이 갈아타게끔 연결이 되어있다.그래서 말이 같은 혼마치 역이지, 거의 한정거장을 걸어야 내가 나가려는 출구가 나온다.

 

오사카를 돌아다니려면 미도스지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호텔로 가는 혼마치역 28번출구는 요츠바시선의 맨 끝으로 가서 나가야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미도스지선 끝에서 요츠바시선의 끝으로 매일 매일 걸어다녀야 했던것.

 

아...진짜 어찌나 힘든지. 그냥 맨몸으로 걷는것은 가뿐하다. 그러나, 트렁크에 짐가방에 크로스백 매고 걸어가려니 정말 죽을맛 이었다. 모든 계단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 되어있는게 아니라서 그걸 들고 또 끙끙거리면서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계단 올라가는데 몇초면 될것을 3분걸리고 ㅋㅋㅋ

 

 

 

 

 

 

 

 

 

어쨌든 우여곡절, 캐고생 끝에 호텔에 무사히 도착해서 잠깐 짐을 맏겨놓고 오사카 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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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혼마치역 일꺼다. 텐노지역에 가는 전철을 기다리다찍은사진.  이때부터 운동화가 슬슬 맛이 가기 시작. 아니, 이미 맛은 가 있었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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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치역에서 텐노지역 가는데 걸린 요금은 200엔 이다. 역시 비싸....이걸 쓰고 나서 곧바로 oneday 티켓을사서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첫번째 목적지는 시텐노지. 텐노지 주변지역을 가기 위해 미도스지선 텐노지 역에 내렸다.

그때 시간이 아침 10시도 안되었을때다. 역 근처를 배회하며 돈도 뽑고, 뭐가 있나 찾기도 하고.

주변 상점가건물에 들어가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작은 쇼핑몰의 식당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거의 모든 가게가 11시에 문을 열어서 약간 기다려야 했다. 제일 맛있어 보이는 음식모형(?)을 찾아서 돌아다니다가 한 가게를 발견. 혜나씨와 동시에"이거다!"하고 찍은 음식이 바로 아래에 있는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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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엔 양이 적어보일지도 모르지만 먹고나면 정말 든든하다. 따뜻한 소바에, 밥은 한그릇, 각종 튀김까지.

돈이 아깝지 않는 메뉴였다. 소바도, 튀김도 모두 감동의 맛.ㅠㅜ

 

 

 

 

 

 

 

우리는 다음 여행지를 시텐노지로 하고 길을 찾기로 했다.

 

 

육교로 올라가서 방향을 찾고 있는데, 방향을 잘 못잡겠는거다. 그래서 지나가는 아저씨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는데 그분도 잘 몰라서 다같이 당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 모습을  지나가시며 보신 어떤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한국어로 "길 알려줄까?" 하고 말을 걸어오신것! 직접 길을 안내 해주겠다고 하셔서(그것도 한국말로~!) 어찌나 감사하던지.ㅠ

 

길을 친절히 알려주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 "나 일본사람이야. 너희나라의 욘사마에게 감사해라"

그.렇.다 배용준의 팬이셨던 그분은 욘사마의 나라에서 온 관광객이 글을 잃고 헤매자 도와주신것 ㅋㅋㅋ

물론, 욘사마의 나라(ㅋㅋㅋㅋ)에서 온 사람만이라는 이유로 우리를 도와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분이 가고 나서 혜나씨와 나는 상황이 재미있어서 한참을 웃었다 ㅋㅋ 아주머니, 정말 감사했어요^^

 

 

 

시텐노지 가는길에, 길을 물어 물어 절 쪽으로 걸어가던 중, 나를 일본인으로 착각한 모녀가 일본어로 길을 물어온 일도 있었고.... 시텐노지 가는 길에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었다.

 

 

 

 

 

 

 

 

 

 

그렇게 찾아간곳은 시텐노지.

 

 

일본 불교의 선조라 할 수 있는 성덕태자가 백제 불교영향을 받아 정부가 건립한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사찰이라고 한다. 당시 일본에는 이러한 기술로는 이러한 절을 짓기에 실력이 부족하여 백제의 기술자들을 데리고와서 이 절을 완공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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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동상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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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텐노지의 대표적 건축물인 시텐노지 5층탑이다.

뭔가 친근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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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의 모양도 기억에 남는데, 직선형 기둥이 아닌 사진에서 보듯이 밑부분은 두껍고 위로 올라갈 수록 볼록하게 얇아지는 모양이다.

 

 

 

 

 

 

 

 

 

 

 

 

아까본 오층탑 근처에 있는 불당(법당? 강당?) 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화려한 황금빛을 한 불상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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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 보이는 불상. 자세히 보면 커다란 불상 옆에는 아주 작은 불상들이 빈틉없이 있는데 참 정교교하고 한편으로는 귀엽기까지.... 그 모습이 사진으로 표현되지 않은게 참 안타까운.ㅠㅜ(아아아아 이 표현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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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부처님 불상. 차분한 표정에 살짝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는 눈.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렇게 절에와서 향냄새를 맏으며 불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진다. 어떤 이야기든 귀를 기울여 조용히 들어주실 것만 같은 부처님의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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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할 수 있는 문. 아마 일주문 인듯했다.

 

 

 

- 잠깐~일주문이란?

  일주문(一柱門)은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다. 원래 지붕을 가진 일반적인 건축물이라고 하면 사방에 네 개의 기둥을 두어 지붕의 하중을 지탱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일주문은 한 줄로 나란한 두개의 기둥만으로 지붕을 지탱하며 서 있는 건축물이다.

 

일주문이란 명칭은 바로 이런 건축적인 특징에서 붙여지게 된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모습에 비추어 일심(一心)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즉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일주문의 경지는 아직 무언가를 깨달았다고는 할 수 없는 위치이다. 다만 단호한 결심과 실천 의지를 보이면서 구도자로서의 길을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주문을 기준으로 중생이 사는 세상인 세간(世間), 그리고 속계(俗界)와 생사 번뇌에서 해탈한 깨달음의 세계인 출세간(出世間), 즉 진계(眞界)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다음 백과사전 출처))

 

 

 

 

 

일주문을 기준으로 세간과, 출세간으로 나뉜다는 것......이 문을 들어서면 마음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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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온김에 나도 한번 향을 피워보자 해서 10엔인가 내고 향을 샀다. 돈은 보이는 나무상자에 넣으면 된다. 향이 들어있는 상자에서 향을꺼내어 불을 붙인 후 향을 꽂았다. 이미 다녀간 사람들이 꽂아놓은 향들이 몇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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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껀 바로 한가운데에 길에 솟아있는 향이다.ㅋㅋㅋㅋㅋ

향에 불을 붙여 가운데에 꽂고 소원을 빌었다.(물론! 일본의 신이 아닌 부처님께~~~)

 여전히 좋은 향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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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이를 지나 사찰을 들어가면서 찍은것처럼 보이는 사진은 사실...사찰을 나서면서 찍은거다 ㅋㅋㅋㅋ

왜이렇게 되었냐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찰에 들어설때 도리이를 통해서 들어오게 되는데, 나와 혜나씨는 좋게말해서 쪽문, 솔직히 말해서 개구멍으로 들어갔던 거다 ㅋㅋㅋㅋㅋ 시텐노지를 힘들게 찾다가 갑자기 보이는 절이 반가워 정문으로 들어가고 뭐고 생각도 안하고서는 무작정 보이는 쪽문으로 들어갔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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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처음 본 이 절의 도리이.

이 사찰에서가장 오래된것은 800년전에 만들어져 있는 도리이(鳥居)라고 한다. 지금 보이는 것은 1970년대에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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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텐노지의 가람 모습이다. 안내판을 찍은 것. 중문, 오층탑, 금당, 강당을 남북으로 일직선 상에 배치하고 그것을회랑으로 연결했는데, 이것을 시텐노지 양식이라고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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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텐노지 바로 옆에는 이렇게 소방서가 있다. 얼마전에 불타 없어진 우리의 숭례문이 생각났다....정말 마음아픈 숭례문....문화재 옆에 있는 소방서들을 볼 때마다 숭례문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다. 우리의 중요 문화재의 근처에도 이렇게 소방서가 있는것도 좋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아. 한가지 생각나는 일.....도리이 앞에서 버스정류장을 찾고 있는데, 어떤 젊은남자가 절에 혼자 왔는지 도리이 앞에서 자신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일본인에게 "저, 사진 찍어주세요"한적은 있지만...일본인관광객에게 한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경우는 처음 겪어 보았다. 이런일도 있구나 싶었다.ㅋㅋㅋ

 

 

 

 

 

Posted by 깔깔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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