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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전 여러가지 목표를 세워두고 이걸 보두 이루고 졸업하겠노라 하는 원대한 계획만을 세워두고 당당히 휴학계를 제출한 후로 벌써 계절이 4번이나 변했다. 휴학계를 제출할때 느꼈던 무더위도 열두장의 달력을 넘어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1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잠깐, 많은 일들이 있긴 했나? 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도 계획세우기를 좋아하는지라
휴학하고 나서 며칠동안은 1년동안 이루고 하고싶은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뒤돌아 본다면 글쎄...내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은 일보다는 채찍질 하고 반성하고 싶은 일들이 더욱 많다.

사실 처음하는 휴학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걸어가야 할 앞으로의 길을 더욱 반듯하게 닦아놓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자의로 했던 휴학은 처음이라 허둥지둥 거리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것은 사실. 작년에 적어놓은 '1년동안 이루고 싶은 것들' 을 적은 공책를 찬찬히 들여다 보다보면 게으르고 핑계대면서 실천하기를 머뭇거렸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얼른 그 공책을 덮게 된다.

오늘로써 4학년 2학기 수강신청이 끝났다. 이제 진짜 내게 남은건 4일 후로 다가온 개강 뿐.
학생이라는 허울좋은 핑계대며 어리광 부리기도 이제 반년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물론, 내 인생에서 방학 이라고 불리우는 기간은 이제 끝난상태(뭐, 엄밀히 말하면 4일 남았다.) 
Posted by 깔깔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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