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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주전부리들을 즐겨하는 나는 밖에서 돌아올 때 음료수라던가 뻥튀기 같은 것들을 자주 사오고는 한다.
음료수 라던가 과일등은 당연히 냉장고에 넣어놓고 꺼내먹지만, 힘겨운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고 나면 내방에서 주방까지 가는 그 거리도 천리처럼 느껴진다. 몇발자국 되지 않는 거리를 걷는게 왜그리 귀찮은건지. 그래서 겨울만 되면 내가 항상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집에 오자마자 음료수등을 창문밖에 내놓기 이다. 일명 "창문냉장고"

요즘이 아무리 겨울답지 않은 날씨라고 해도 해만 지기 무섭게 추워진다. 그래서 차가워야 맛나는 것들은 이렇게 창문밖에 내어놓고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먹는다. 자주가는 까페 사람들끼리 수다떨다가 이얘기가 나왔는데 나와같은 방법을 쓰는 사람이 많아서 웃음이 나더라.





 방범창 안으로 내놓으면 안쪽 창문이 닫히질 않아서 할 수 없이 방범창과 방충망 사이에 이렇게 내놓는데 모습이 꼭 철창안에 갇힌 죄수들을 연상시켜 웃기다 ㅎㅎㅎ
이렇게 몇십분정도 보관된 귤을 까먹으면 이까지 시리다. 추운겨울 차가운 귤을 까먹으며 시리고 차가움에 몸서리 치는것도 하나의 묘미 아닌가. 







제일 좋아하는 서울우유 삼각커피우유와 아까 사온 귤. 넣어놓은지 꽤 되었으니 먹을생각만으로도 그 시림에 몸부림 쳐진다. 그 또한 즐거워라~ 








Posted by 깔깔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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